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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101 철학의 탄생: 그리스

탈레스, 우물에 빠지다

— "만물은 물이다"라는 최초의 질문

별을 보며 걷다 우물에 빠졌다는 밀레토스의 탈레스. 신화 대신 누구나 관찰할 수 있는 자연에서 만물의 근원을 찾으려 한 그의 물음이 서양철학의 첫 장면이 되었다.

101 · 철학 101LESSON 001
철학 101 001

오늘의 질문

Q.

천둥이 치는 까닭을 "신이 화가 나서"라고 답하는 사람과 "구름 속에서 무언가가 부딪혀서"라고 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 다 틀렸을 수 있다면, 틀렸을 때 고쳐 나갈 수 있는 답은 어느 쪽일까요?

오늘의 수업

오늘의 학습 목표

1

근거의 자리 묻기 — 이 설명은 확인할 수 있는 근거 위에 서 있는가

2

출처 따지기 — 누가, 얼마나 뒤에, 무엇을 근거로 전한 이야기인가

3

답과 방법 구별하기 — 틀린 답 속에서도 살아남는 생각의 방식 찾기

탈레스, 우물에 빠지다 — "만물은 물이다"라는 최초의 질문

숫자로 보는 오늘

약 2,600년
탈레스에서 오늘까지
0편
오늘까지 전하는 탈레스의 글
기원전 585년
그가 예언했다고 전해지는 일식
7명
그가 이름을 올린 그리스의 현인
1. THE SCENE

그날 밤, 우물가에서

기원전 6세기, 에게해 동쪽 기슭의 그리스 항구 도시 밀레토스. 어느 맑은 밤, 별의 움직임을 좇으며 걷던 탈레스가 발을 헛디뎌 우물에 빠졌습니다.

2. THE FIRST QUESTION

만물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탈레스가 살던 무렵 그리스 사람들은 바다가 거칠어지거나 땅이 흔들리는 일을 대개 신들의 뜻으로 풀이했습니다. 그런 설명은 이야기로는 그럴듯했지만, 맞는지 틀리는지 따져 볼 방법이 없었습니다.

  • 남은 글이 없습니다. 그가 책을 썼는지부터 고대에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탈레스의 생각은 아리스토텔레스처럼 한참 뒤 사람들의 전언으로만 남았고, ‘아르케’라는 틀도 그 전언의 표현입니다.
  • 우물 이야기는 180년쯤 지나 플라톤의 대화편 『테아이테토스』에 처음 나옵니다. 더 뒤의 전기 작가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하녀 대신 노파가, 우물 대신 도랑이 나오는 판본을 전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3. PHILOSOPHY TODAY

오늘과의 연결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왜’에 대한 답을 받습니다. 검색 결과, 짧은 영상, 누군가의 단정적인 한마디. 탈레스가 남긴 것은 정답이 아니라 답을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설명의 근거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곳에 두고, 틀렸다면 고칠 수 있게 열어 두는 것. 과학 시간에 가설을 세우고 실험으로 확인하는 일도, 그럴듯한 소문 앞에서 “그 근거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라고 묻는 일도 그날 밤 우물가에서 시작된 태도와 이어져 있습니다.

철학 101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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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전언에 따르면, 탈레스가 만물의 근원으로 본 것은?

  • 공기
  • 수(數)
정답 ③ — 탈레스는 물을 근원으로 보았다고 전해집니다. 공기는 아낙시메네스(003), 수는 피타고라스학파(004), 불은 헤라클레이토스(007)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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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가 별을 보다 우물에 빠진 일화가 처음 실린 곳은?

  • 헤로도토스의 『역사』
  •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
  • 탈레스가 직접 쓴 책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정답 ② — 플라톤의 대화편에 처음 나옵니다. 탈레스는 확인되는 저술을 남기지 않았고, 일화가 사실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확인 문제 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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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의 생각이 오늘날까지 전해진 방식으로 옳은 것은?

  • 탈레스가 쓴 책이 그대로 남아서
  •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후대 사람들의 전언으로
  • 밀레토스 신전에 새긴 비문으로
  • 제자들이 엮은 탈레스 전집으로
정답 ② — 탈레스의 글은 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내용은 대부분 한참 뒤 사람들이 남긴 기록에 기대고 있습니다.
확인 문제 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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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가 전한 일식 이야기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탈레스가 일식의 날짜와 시각까지 계산한 기록이 남아 있다
  • 일식은 실제로 있었지만 탈레스가 어떻게 예측했는지는 논란이다
  • 그 일식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 일식 때문에 두 나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정답 ② — 기원전 585년의 일식은 천문 계산으로 확인됩니다. 헤로도토스는 일식이 전투를 멈추게 했다고 적었고, 예측 방법은 지금도 논쟁거리입니다.
확인 문제 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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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가 서양철학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가장 큰 까닭은?

  • 물이 만물의 근원임을 증명했기 때문
  • 처음으로 철학 학교를 세웠기 때문
  • 신화 대신 자연 속에서 만물의 근원을 찾으려 했기 때문
  • 처음으로 철학책을 썼기 때문
정답 ③ — 답이 맞아서가 아니라 묻고 답하는 방식이 새로웠기 때문입니다. 설명의 근거를 신들의 뜻이 아니라 관찰할 수 있는 자연에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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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리 — 생각해보기

Q1

하녀는 발밑을, 탈레스는 하늘을 보았습니다. 두 시선은 정말 서로를 방해할까요? ‘남는 한 마디’의 격언과 이어서 생각해 보세요.

Q2

탈레스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거의 모두 다른 사람이 남긴 전언입니다. 남이 전한 이야기를 믿을지 판단할 때, 여러분은 무엇을 확인하나요?

Q3

지금 우리는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나’에 원자와 소립자로 답합니다. 이 답을 얻는 방식은 탈레스의 방식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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