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다섯 번은 화산과 소행성이 일으켰습니다. 이번 원인은 하나의 생물종입니다.
멸종은 원래 늘 일어납니다. 지구 역사상 존재한 종의 99% 이상이 이미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멸종은 무엇이 다르기에 '대멸종'이라고 부를까요?
비교하려면 평상시 값이 필요합니다. 화석 기록에서 구한 평상시의 멸종 속도를 배경 멸종률이라고 합니다.
대략 100만 종이 있으면 100년에 한두 종이 사라지는 정도입니다. 종은 원래 생겨나고 사라집니다. 새로 생기는 속도가 사라지는 속도와 비슷하면 다양성은 유지됩니다.
현재 관측되는 멸종 속도는 이 기준선의 수십에서 수백 배로 추정됩니다. 연구에 따라 값의 편차가 크지만, 어느 추정을 써도 평상시를 크게 웃돕니다.
"하루에 몇 종이 사라진다" 같은 문장을 자주 봅니다. 이런 값은 추정치이며 불확실성이 큽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직한 표현은 이렇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평상시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은 여러 방법이 일치해서 가리킨다." 051에서 본 "81%" 이야기와 같은 종류의 문제입니다.
흔히 기후변화를 떠올리지만, 지금까지의 최대 요인은 서식지 파괴입니다. 연구자들은 다섯 갈래로 정리합니다.
| 요인 | 내용 | 비중 |
|---|---|---|
| 서식지 파괴 | 농경지·도시·도로 확장으로 살 곳 자체가 사라짐. 열대우림 감소가 대표적 | 가장 큼 |
| 남획 | 수산자원 과잉 어획, 밀렵. 바다에서 특히 심각 | 큼 |
| 외래종 | 사람이 옮긴 생물이 토착종을 밀어냄. 섬 생태계에 치명적 | 중간 |
| 오염 | 농약·플라스틱·질소 과잉. 곤충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 중간 |
| 기후변화 | 서식 가능 범위의 이동. 지금은 중간이지만 앞으로 비중이 커질 요인 | 증가 중 |
다섯 요인은 서로를 증폭합니다. 서식지가 조각나면 생물은 이동해서 피할 수 없고, 기후가 변해도 옮겨 갈 곳이 없습니다. 따로 있으면 견딜 수 있는 압력이 겹치면 견딜 수 없게 됩니다.
| 항목 | 과거 5대 멸종 | 현재 |
|---|---|---|
| 원인 | 화산(051), 소행성(071), 빙하기, 해양 무산소 | 단일 생물종의 활동 |
| 속도 | 수천 ~ 수만 년 | 수백 년 |
| 규모 | 종의 75% 이상 소멸 | 아직 그 수준에 훨씬 못 미침 |
| 피해 대상 | 몸집 크고 특화된 종에 집중 | 비슷함 — 같은 규칙이 작동(072 참조) |
| 되돌릴 수 있나 | 불가능 | 가능 — 원인을 아는 주체가 존재 |
엄밀히 따지면 아직 아닙니다. 통상 대멸종은 종의 75% 이상이 사라진 사건을 말하는데, 현재 확인된 멸종은 거기에 한참 못 미칩니다.
그래서 이 표현은 "이미 그렇게 됐다"가 아니라 "지금 속도가 유지되면 그렇게 된다"는 뜻으로 읽어야 정확합니다. 일부 연구는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수백 년 안에 그 문턱에 닿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름을 두고 논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합니다. 과장은 신뢰를 깎고, 축소는 대응을 늦춥니다. 둘 다 피해야 합니다.
페름기의 생물은 시베리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백악기의 공룡은 하늘에서 무엇이 오는지 몰랐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원인을 아는 존재가 원인 그 자체입니다.
이것은 무거운 사실이지만, 동시에 과거 다섯 번에는 없었던 가능성이기도 합니다. 소행성은 설득할 수 없지만 사람은 결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대멸종은 정해진 미래가 아니라 선택의 결과입니다. 지구 101이 46억 년을 따라온 끝에 도착한 자리가 여기입니다.
| 과목·영역 | 이 레슨과의 연결 | 성취기준 |
|---|---|---|
| 중학교 과학 — 생물다양성 보전 | 보전이 왜 필요한지를 지질학적 규모의 근거로 설명. 성취기준이 요구하는 '실천 방안'의 배경 지식 | [9과02-05] |
| 통합과학2 — 지질시대와 생물다양성 | 과거 대멸종과 현재를 같은 틀로 비교. 환경 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의 최신 사례 | [10통과2-01-01] |
| 통합과학2 — 생태계 평형 | 환경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다섯 요인이 서로를 증폭하는 구조 | [10통과2-02-02] |
|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 기후와 생태계 |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 구체적 사례 조사. 서식 범위 이동과 조각난 서식지의 문제 | [12기환01-03] |
영상 준비 중입니다
기획안 — 「원인을 아는 존재가 원인인 최초의 멸종」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는 표현은 아직 기준에 못 미칩니다. 그런데도 많은 과학자와 언론이 이 말을 씁니다. 정확하지 않은 표현을 쓰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경고의 효과와 신뢰의 손실을 함께 놓고 판단해 보세요.
072에서 본 생존 조건(작은 몸집·넓은 먹이·은신처·느린 대사·휴면)을 지금 멸종 위기종에 대입해 보세요. 6,600만 년 전과 같은 규칙이 작동한다면, 지금 가장 위험한 것은 어떤 생물일까요?
오존층 파괴는 국제 협약으로 실제로 되돌렸습니다. 생물다양성 문제는 왜 그만큼 진전이 더딜까요? 두 문제의 구조적 차이(원인의 수, 이해관계자, 효과가 보이는 속도)를 비교해 보세요.
이 글은 위 자료들을 확인해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특정 저작물의 문장을 옮기거나 요약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관계에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세요.